연예News

'골프 유망주' 송지아, 엄마의 희생에 울컥

기사입력 2025-03-24 14:29
ENA의 예능 프로그램 '내 아이의 사생활'에 출연한 송지아(17)가 자신의 운동을 뒷바라지하는 엄마 박연수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며 깊은 감동을 자아냈다. 23일 방송에서는 송지아가 골프 유망주로서의 일상을 공개하며, 부모와의 특별한 관계와 그동안의 노력들을 나누었다.

 

이날 방송에서 박연수는 송지아를 골프장에 데려다주면서 딸에게 자신의 미안함을 고백했다. 박연수는 "드라이버도 바꿔야 하는데, 2년 넘게 쓰지 않았냐. 항상 마음에 걸린다. 마음으로는 다 해주고 싶다"며, 송지아에게 필요한 장비나 용품을 제공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한 미안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또한, 박연수는 송지아가 집안 살림을 중고 거래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는 사실을 밝히며 "그렇게 모아서 라운딩 한 번 더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한 아이"라고 설명했다. 송지아는 자신의 용돈을 다른 곳에 쓰지 않고 골프 연습을 위한 비용으로 절약하며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송지아는 자신의 생활에 대해 의젓하게 말했다. "돈이 넉넉하지 않으니까 제 운동에 필요한 게 아니라면 최대한 안 사려고 한다"고 언급하며, 그동안 부모님에게 경제적으로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런 송지아의 태도에 박연수는 마음이 아팠다. 박연수는 "애가 너무 애늙은이 같다. 그냥 또래 애들처럼 웃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자신의 딸이 너무 일찍 철이 든 것 같다는 아쉬움을 표현했다.

 

 

 

송지아는 절친 언니와의 대화에서 부모님이 골프 전지훈련을 위한 비용을 어떻게 마련하는지에 대해 털어놓았다. 전지훈련에 드는 비용이 2천만 원에 달한다는 사실을 언니와 공유하면서, "천 만원 넘게 드는데 그렇게 있는 돈 없는 돈 다 끌어 모아서 엄마 아빠가 해주지 않냐"고 말하며 부모님의 고충을 잘 알고 있다는 모습이었다. 송지아는 "저도 힘들지만 부모님이 더 힘든 것 같다"며 부모님을 위로하는 마음을 전했다.

 

또한, 송지아는 박연수가 자신에게 했던 한 말이 마음에 깊이 남아있다고 털어놓았다. "저번에 엄마가 울면서 말씀하시더라. 골프 전지훈련 때문에 건강보험도 해지했다고. 그래서 건강검진을 못 간다고 하더라. 그 말 듣고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송지아는 이 말을 듣고 "열심히 안 하고 뭐했지?"라며 스스로 더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전했다. 송지아는 "엄마가 그 말을 하는데 '열심히 안 하고 뭐했지?' 싶더라. 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며, 자신이 부모님의 희생을 더 잘 알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박연수는 방송을 통해 "지아가 골프 치면서 살던 집도 정리해서 작은 집으로 옮기고, 6년 넘게 뒷바라지를 하면서 아이들한테 하는 것 때문에 단 1초도 고민한 적 없다"고 밝히며, 송지아에 대한 무한한 사랑을 표현했다. 송지아는 "엄마가 골프 전지훈련을 위해 모든 걸 희생하면서도 자신을 즐기지 못하는 모습을 보면, 엄마가 아닌 자신의 삶도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하며, 엄마에게 마음의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는 생각을 드러냈다.

 

송지아와 박연수의 이야기는 단순히 부모와 자녀의 관계를 넘어, 서로를 향한 깊은 이해와 사랑을 보여줬다. 송지아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꿈을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그 뒤에는 박연수라는 든든한 지원자가 있었다. 방송을 통해 송지아와 박연수의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고, 이들의 관계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많은 이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

 

영상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