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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푸틴에 매우 화나'.."2차 관세 관세 폭탄 예고"

기사입력 2025-03-31 14:1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30일(현지 시간)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발언에 강한 불만을 표명하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25~50%의 '2차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의 과도정부 수립을 요구한 것에 대해 "매우 화가 났다"며 "그의 발언은 전혀 올바른 방향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푸틴 대통령은 28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휴전 협상에서 우크라이나가 임시정부를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사실상 축출하려는 의도를 드러냈다. 트럼프는 이를 두고 "내가 화가 난 사실을 푸틴도 알고 있다"며, "그가 옳은 일을 하면 그 분노는 금세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을 끝내지 않을 경우, 러시아산 석유에 2차 제재를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러시아와 내가 전쟁을 멈추는 데 실패하고, 그것이 러시아 탓으로 판단되면, 러시아산 석유를 수입하는 국가에도 25~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러시아산 석유를 구매하는 국가나 기업에까지 제재를 확대하겠다는 뜻이다. 트럼프는 이와 함께 "모든 러시아산 석유에 대해 25~5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트럼프가 이전에 베네수엘라산 석유에 대해서도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힌 것과 유사한 형태로, 국가들에게 압박을 가하는 조치로 해석된다.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과 이번 주에 다시 통화할 예정"이라며 러시아와의 대화를 이어갈 계획도 밝혔다.

 

트럼프는 이어서 이란과의 핵 협상에 대해서도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전했다. 그는 "이란이 미국과 핵 협상을 하지 않는다면, 그들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의 폭격을 경험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란에 대해서도 2차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미국과의 직접 협상은 없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혔고, 트럼프는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으면 군사적 압박을 강화할 것임을 예고했다.

 

 

 

한편, 4월 2일로 예정된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가 임박하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고문인 피터 나바로는 30일 인터뷰에서 "독일, 일본, 한국인들이 미국을 제조 국가에서 조립 국가로 만들고 있다"고 비판하며, 미국의 자동차 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했다. 나바로 고문은 "미국에서 조립되는 자동차의 50%는 미국산 부품이 거의 없으며, 일본과 독일이 중요한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며 미국이 더 많은 핵심 부품을 자국 내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4월 2일부터 자동차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고, 5월 2일부터는 엔진, 변속기, 파워트레인 등 핵심 부품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관세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압박은 미국 내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생산을 확대하고, 더 많은 부품을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유도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또한 관세 부과의 범위에 대해 논의 중인데, 모든 주요 무역 파트너국에 최대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국가들이 15% 이상 관세를 부과받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미국은 광범위한 관세 부과와 함께 중요 광물과 관련 제품에 대한 추가적인 산업별 관세도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는 "크고 단순한 정책"을 선호한다고 밝히며, 차기 조치에 대한 시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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