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한국은 현재 아이폰 짝사랑 중... 애플의 한국 시장 접근 방식은?

기사입력 2024-04-29 15:22

한국은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독주 구역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한 시장조사 업체의 데이터에 따르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압도적인 73%의 점유율을 기록하여 업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에, 세계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경쟁하는 애플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25%에 불과하다.

 

그러나 애플은 국내 시장에서 '애플 마니아'라 불리는 고객층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아이폰 사용률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갤럽이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18~29세의 아이폰 이용률은 2022년의 52%에서 작년에는 65%로 상승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갤럭시 이용률은 44%에서 32%로 줄었다. 이는 아이폰이 갤럭시의 시장 점유율을 빼앗아 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아이폰의 선호도 상승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뚜렷하게 느껴지고 있다. 최근에는 아이폰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심지어는 구형 아이폰을 최신 제품으로 교체하는 사례도 빈번히 나타난다. 이런 경향은 가정에서부터 학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아이폰을 사용하지 않는 자녀가 교우 관계에서 소외되는 사례까지 발생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아이폰 인기에 대해 한국이 일방적이라는 평가도 있는데, 이는 애플이 한국 시장에 차별적인 태도를 보인다는 비판이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애플은 한국을 아이폰의 1차 출시국으로 선정한 적이 없으며, 국내의 애플 스토어 분포도 다른 국가에 비해 부족한 편이다. 또한, 한국에서의 아이폰 가격이 다른 국가에 비해 높은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한국의 아이폰 이용자들은 더 많은 통신비를 지불하고 있으며, 수리 비용 또한 높아지고 있다.

 

애플이 한국 시장에서 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에 대한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지 않아도 아이폰의 인기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임은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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