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정치

국회의장 선거는 '친명파 집결'의 장?

기사입력 2024-05-02 14:57

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지만 더한 선거가 더 있을 예정이다. 오는 3일에는 원내대표가 선출되고, 8월에는 전당대회가 예정되어 있다. 그러나 정치권의 관심은 그사이 치러지는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집중되어 있으며 특히 '명심'을 앞세운 선명성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이재명의 영향력이 국회 내에서 커질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민주당 내에서는 22대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하겠다는 선언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최소 5명 이상의 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히며 다자구도가 형성되었다. 이들은 모두 '친명'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관행과는 달리 중진 의원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들의 참여는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유력해지면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는 경쟁의 강도와 내용에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후보들은 '선명성'을 내세우며 대정부 투쟁 의지를 강조하고 있다. 또한, 중립을 부정하는 발언도 빈번히 나오고 있다. 선거의 방식 역시 결선 투표제가 도입되면서 화두가 되었다.

 

이들의 행보는 이번 총선에서 드러난 '당심'을 의식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압승을 거둔 만큼, 국회의 입법 부문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또한,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한 '삼위일체'가 형성되면 여당과의 협치는 더욱 요원해질 것으로 보인다. 당내에서도 이 대표를 향한 충성 경쟁이 과도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 국회의장 선거는 민주당이 지지하는 후보가 최종적으로 선출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명심이 누구에게 향해 있는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다. 어떤 후보가 최종적으로 당선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이다.

 

영상뉴스